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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각사에서 환궁하신 상감은 곧 불쾌한 일 덧글 0 | 조회 51 | 2019-07-20 11:51:51
예지  

그 것은 유신들이 기악(妓樂)을 준비하고 상감을 기다린 것이었 다. 상감이 닷새 동안이나 원각사에 계셔서 불법에 혹하셨 으니 그것을 풀어들이지 아니하면 큰일이 난다고 하는 것이 었다.

"오늘은 전경일(轉經日)이니 아니 된다."

하고 막아버리셨으나 전경일이 지나자마자 또 기약을 드린 다고 하였다.

"군왕의 마음을 기악으로 혹하게 하자는 것이냐."

하고 진노까지 하였으나 유신들은 정인지를 내세워서 상감 께 탄원하였다.

"모처럼 다 준비한 것이니 한 번 보심도 수순인정(隨順人 情)이 아니오니까."

하고 인지는 굳이 말하였다.

그러나 마침내 상감은 그 기악을 받으셨다.

원각사에 사리분신(舍利分身), 감로(甘露), 서운(瑞雲) 등의 상서가 있다고 보함이 있어서 백관이 진하하였다. 백관이 진하는 하면서도 불도가 세력을 잡을 것이 겁이 났다.

불도의 세를 꺾으려면 절과 중의 나쁜 행실을 카지노사이트 들출밖에 없 었다. 그래서 유신들은 열심히 그 재료를 수집하였다. 이에 한 재료를 얻었다. 그것은 원각사 법회시에 간통사건이 났 다는 것이었다.

추문은 수없이 전하였다. 그 중에 가장 큰 것은 어느 대군 부인이 시비가 잠든 틈을 나서 학조와 간통하였다는 것이었 다. 이것은 그 대군과 학조를 함께 모해하자는 말이었다.

이거 큰 재료라고 여러 가지고 수탐하여 보았으나 일이 대 군 집에 관한 것이라 가벼이 말을 내기가 어려웠다.

이때에 걸린 것이 한성소윤 이영(李?)의 딸이 내금위 이경 손(李敬孫)과 간통하였다는 사실이었다.

말은 별시위 박처량(朴處良), 카지노사이트 김치(金淄), 박의생(朴義生) 등의 밀고에서 나왔다.

상감은 이 일을 알아 올리라 하는 전지(傳旨)를 사헌부에 내리셨다.

사헌부에서는 곧 관계자를 잡아다가 조사하여 보았으나 진 상을 알 길이 없었다. 왜 그런고 하면 이경손이란 자는 분 명히 제가 이소윤의 딸과 관계가 있노라고 하는데 여자 편 에서는 전혀 부인하였기 때문이다.

원각사 경찬회를 보려고 귀족의 가족들이 원각사 줄행랑에 한 방씩을 빌려가지고 와서 묵었는데, 한성소윤 이영의 딸 도 그 친정 쪽 조모 되는 고 의정 이사철(議政 李思哲)의 어 머니와 함께 해탈문(解脫門) 서쪽 위로 있는 줄행랑 일곱째 방을 잡고 있었다. 그런데 이곳으로 말하면 관리들이며 사들이 많이 모이는 곳이었다.

그런데 이영의 딸은 나이 열여섯, 얼굴이 아름다운 데다가 창으로 손을 내어밀고, 삐금삐금 얼굴도 내어놓아서 사람들 의 주목을 끌었다. 이 여자는 박모의 에 시집을 갔다가 쫓겨 돌아온 영이의 딸이라는 것이 자자하여서 혈기 있는 군사들이 모두 이야깃거리를 삼고 탐을 내었던 것은 사실이 다. 그러나 지위가 자별한 이경손과 관계가 생겼다는 것은 아무리 하여도 사실로 볼 수는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슨 까닭인지 별시위 박의생 등 세 사람은 당장 보았노라 고 하고, 또 더욱 이상한 것은 당자인 이경손이가 그리하였 노라고 부는 것이었다.

이리하여서 사헌부에서는 곧 결정을 하지 못하였다. 더구 나 일이 재상가에 관계된 것이기 때문에 가볍게 처결할 수 가 없었고, 또 사헌부 당국자들도 이 일에는 필경 배후의 정치적 음모가 있는 것이나 아닌가 하고 의심하게 되었던 것이다.

정히 이러할 즈음에 노사신이 상감께 계하였다. 노사신은 이영의 외숙이었다. 이영의 딸은 이사철의 어머니와 같이 사흘을 유숙하였으니 그런 일이 없다, 이것은 카지노 필시 모함하 는 자의 일이니 고발한 별시위 세 명과, 통하였다는 이경손 을 엄중히 추국(推鞫)하옵소서 하는 것이었다.

노사신은 상감이 신임하시는 공신 중의 하나일뿐더러 이 일이 상감의 불도 숭상하시는 것을 훼방하려 하는 자의 조 출인 줄을 불쾌하게 생각하시던 터이라, 상감께서는 사헌부 에 박의생 등과 이경손을 엄중히 국문하라시는 명을 내리셨 다.

이것을 기회로 여겨서 (三司)의 은 관리들은 이 일은 강 상에 관한 일이니 밝히시라는 상소가 뒤를 이어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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